다부동전적기념관 국가적 현충 명소로 키운다

내년부터 경북도가 직접 운영…칠곡군과 '이관 운영 업무협약'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도는 내년부터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직접 운영하기 위해 경북 칠곡군과 '다부동전적기념관 도 이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1981년 건립된 다부동전적기념관은 면적 1만8천744㎡, 기념관 1동, 구국관 1동, 전적비, 백선엽 장군 호국구민비 등이 있는 현충 시설이다.

1997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경북도지부가 위탁 운영했다.

서울 전쟁기념관, 오산 유엔군초전기념관과 달리 6·25 전쟁 전투 현장에 존재하는 유일한 전쟁기념관이라는 상징성을 지녔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재욱 칠곡군수, 칠곡 출신 도의원, 칠곡문화원장 등 보훈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도는 다부동전적기념관이 국가적 현충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호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설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협약식과 함께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동상 건립 발대식도 진행됐다.

발대식에서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이우경 회장이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칠곡 보훈단체 등이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이자 최후 방어선이었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국가적 명소로 만들어 호국의 성지 경북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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