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子', 3개월 전에도 음주운전?…이루 감싼 '동승자' 女프로골퍼, 검찰 송치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난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수 겸 배우 이루(39·본명 조성현) 대신 "내가 운전했다"라고 진술한 여성 프로골퍼가 '운전자 바꿔치기'(범인 도피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범인 도피 혐의로 여성 프로골퍼 A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9월 5일 A 씨는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 관련 경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운전했다"라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루는 음주 측정을 했지만 처벌할 정도의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그 또한 "동승자 A 씨가 운전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었다. A 씨도 본인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던 바.
하지만 CCTV 등을 확인한 경찰은 이루가 술집에서 나와 운전석에 타는 장면을 확인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술이 깼거나 일정 수치 이하일 경우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위드마크'에서도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지 않아 이루를 불송치 결정했고 범인도피를 교사한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불송치한 바 있다.
반면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A 씨에 대해서는 경찰은 "이루의 음주운전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벌금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면서 이를 숨겨줬다면 범인 도피죄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이루는 해당 사건과 별개로 19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다.
이에 이루는 내년 출연 예정이었던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 하차했다. 그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루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의 아들로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 '까만안경'이라는 곡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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