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스스로 먹칠한 호날두, 불쌍할 정도”

허윤수 기자 2022. 12.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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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자리에 도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거듭 고개를 떨궜다.

그 결과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아닌 호날두에 관한 답변을 하기 바빴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1)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월드컵과 발롱도르를 모두 석권했던 마테우스는 '빌트'를 통해 "호날두는 자존심 때문에 그와 팀에 피해를 입혔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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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자리에 도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거듭 고개를 떨궜다.

이번 대회에서 호날두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노렸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 발롱도르까지 모두 손에 넣은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월드컵 트로피를 노렸다.

객관적으로 정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포르투갈의 전력상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한 파괴력으로 역대 최고 반열에 오르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대회 시작 전부터 스스로 잡음을 만들었다. 대표팀에서 합류하면서 당시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몇몇 동료와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감독의 기용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해쳤다. 그 결과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아닌 호날두에 관한 답변을 하기 바빴다.

가뜩이나 쉽지 않은 우승 도전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해지자 탈락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모로코 돌풍의 희생양이 되며 8강에서 짐을 쌌다. 호날두도 오열하며 쓸쓸히 카타르를 떠났다.

맞수 리오넬 메시(35)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모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메시에게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쳤다. 메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동료의 믿음에 보답했고 염원하던 월드컵 정상에 섰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61)도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마테우스가 메시를 칭찬하면서 호날두를 비판했다”라며 그의 말을 전했다.

월드컵과 발롱도르를 모두 석권했던 마테우스는 ‘빌트’를 통해 “호날두는 자존심 때문에 그와 팀에 피해를 입혔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호날두가 훌륭한 선수이고 뛰어난 골잡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제 호날두는 그의 유산을 망쳤다. 어떤 면에선 불쌍하기까지 하다. 메시와 달리 월드컵에서 큰 실패자다”라며 급추락한 호날두의 위상을 설명했다.

라스트 댄스를 만끽한 메시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메시는 완벽한 승리자다. 그만의 방식으로 나를 포함한 축구 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메시는 17~18년간 그래왔다”라며 꾸준했던 메시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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