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양성하는 '밀양 가나안농군학교'

2022. 12.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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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파워인터뷰' : 밀양 가나안농군학교
핵심요약
역사를 지닌 올바른 인성 교육장 '가나안농군학교'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괭이' 구호로 시작해
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사람 농사짓는' 교육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역할"···"국내에 세 곳 설립"
각계각층의 교육생, 숙식하며 공동체 생활 경험해
선한 영향력을 통해 국민의 의식 개혁에 앞장서
"해외 농군학교 개척"···"정신·물질적 빈곤 해결"
새로운 대안교육 '가나안 글로벌 스쿨' 설립 예정
지향하는 인재상, 근로·봉사·희생의 정신·개척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양성해 승인받을 것"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12월 21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유리
■ 출 연 : 밀양 가나안농군학교 이혜인 부총무, 김경철 교육훈련부 부장
■ 제 작 : 김유리, 성민주
 

◇김유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김유리입니다. 가족들과 새로운 땅을 개척하기 위해서 여러 번 이사를 하면서도 매번 집보다 먼저 교회를 지은 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행동으로 시대의 방향을 인도했던 가나안농군학교의 창립자 김용기 장로인데요. 김용기 장로는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한 농민 교육과 계몽 운동으로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농촌 운동가이자 시대 개척자입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설립자 김용기 장로의 민중의 무지를 깨우치고 교육을 일으켜 산업으로 나라를 근대화하자는 목적을 실천하기 위해서 설립됐다고 하는데요. 사회교육과 운동으로 승화되면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학교입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는 올바른 인성 교육장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 지금 스튜디오에 이혜인 부총무님 그리고 김경철 교육훈련부 부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모두>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유리> 네 먼저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이혜인> 네 저는 가나안농군학교에서 부총무로 섬기고 있는 이혜인이라고 합니다.

◆김경철> 네 반갑습니다. 교육훈련부 김경철 부장입니다.

◇김유리> 반갑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질문에 들어가기 전에 가나안농군학교에 대한 설명을 좀 들어보면 좋겠는데요. 가나안농군학교를 들어봐서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정확히 어떤 곳인지 모르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가나안농군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김경철> 네 먼저 가나안의 역사 그다음에 명칭, 교육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짧게 말씀을 드리면 이해하시기가 좀 편할 것 같습니다. 

◇김유리> 네

◆김경철> 첫 번째 역사 부분인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일가 김용기 설립자께서 1931년도에 항일 운동 그다음에 농업 교육, 생활 개선 교육, 정신교육 등을 시작을 한지 올해가 벌써 91년이 되었습니다.

◇김유리> 정말요? 항일 운동부터 하셨네요.

◆김경철> 그렇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짓고 교육을 정식적으로 시작한 것은 1962년도이기 때문에 올해로 60주년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이제 사회교육이 전무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꼭 기독교인들에게만 교육을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괭이'라는 구호로 시작한 사회교육의 효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유리>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괭이. 호미 같은 그런 괭이죠?

◆김경철> 맞습니다. 일을 굉장히 중요시하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구호를 하셨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었던 이제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역할을 했다고 역사 부분은 짧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국내에는 현재 경기도 양평 그다음에 강원도 원주 그다음에 저희가 온 경남 밀양 이렇게 총 세 곳에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제 학교 명칭인데요. 이 가나안은 예상되신 것처럼 성경에서의 그런 가나안 땅을 실현하자. 

◇김유리> 이스라엘 민족들이 가고자 했던 곳.

◆김경철> 네 그런 의미를 담고 있고요. 농군은 요즘에 잘 안 쓰는 단어인데요.

◇김유리> 그렇죠. 사실 이름이 가난안농군학교여서 농사를 할 것 같아요.

◆김경철> 보통 그렇게 오해를 많이 하시죠.

◇김유리> 그런데 지금 오신 두 분이 너무나 세련되셨어요. 굉장히 스마트하신 분들이 오셨습니다. 이혜인 부총무님도 그렇고 또 김경철 교육훈련부장님도 말씀도 잘하시고 너무나 스마트하신 분이세요.

◆김경철> 네 그래서 이 '농'자는 이제 사실 농사 '농'자가 맞습니다. 가나안이 처음 시작했을 때, 대부분 국민들이 농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졌고요. '군'자는 저희가 군사 '군'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짓는 군사가 돼서 이 땅을 가나안 땅으로 이제 만들자 이렇게 담고 있는데요. 육군은 총과 탱크로 그다음에 해군은 배로 그다음에 공군은 전투기로 이제 적을 붙이는데, 이 농군은 괭이와 삽으로 적을 물리치자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역으로 한번 질문을 한번 드리겠습니다. 그 당시 농민들의 적은 무엇이었을까요?

◇김유리> 어려운데요?

◆김경철> 네 아마 '가난'을 물리치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가난이 가장 큰 적이었습니다. 근데 가난과 싸워서 이기는 사람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가난이 밖에 외부에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가만히 보니까 이제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김유리> 내부에 있네요. 약간 가난도 이 가나안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김경철> 네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가난한 농군학교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우리 안에 있는 예를 들면, 나태함이라든지 게으름이라든지 시기하는 이런 것과 같은 것인데요. 우리를 괴롭히는 이런 마음의 적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사를 양성하자는 의미로 해서, 그 당시의 의미로 해서 가나안농군학교로 명명하게 됐고요. 세 번째는 이제 가나안 교육인데, 저희 경남 밀양에 있는 농군학교에 들어오시면 학교 강의실에 세 가지 질문이 정면에 붙어 있습니다.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다음에 '왜 사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그래서 많은 교육생들이 처음에 2박 3일 들어오셔서, 첫 그 장면을 보시고 좀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가나안농군학교 교육은 이 세 가지 질문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저희가 교육도 하고 그다음에 같이 체험도 해보고 직접 답을 한번 찾아보고요. 각 개인들이 분명히 잠재된 역량들이 있는데 그 에너지를 좀 깨워서, 자기가 있는 가정이라든지, 학교라든지, 직장, 사회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제시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마디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사람 농사를 짓는 교육이다. 사람 농사를 짓는 학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유리> 와 멋진데요? 생각보다 더 멋져요. 사실 이 괭이로 숨겨진 자신의 보석 같은 내면을 찾을 수도 있는 거네요. 

◆김경철> 네 맞습니다. 

◇김유리> 정말 멋진데, 국내에는 가나안농군학교가 세 곳이 있다 하셨고. 해외에도 가나안농군학교가 진출된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기사를 찾아보니까.

◆김경철> 지금 해외에도 진출을 많이 해 있고요.

◇김유리> 이미 했네요.

◆김경철> 네 그래서 아시아의 빈곤에 동참하자 해서. 우리나라도 이 가나안농군학교의 정신과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빈곤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시발점이 됐던 것처럼, 그래서 아시아의 빈곤에 동참하자는 구호와 함께 1991년도에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 현재는 필리핀,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나라 개수로는 12개국에 15개 해외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돼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시면 이제 제가 말씀드린 게 대부분 개발도상국에 설립돼 있는데요. 유례가 없이 발전한 한국을 배우고 싶은데 역사적으로 보면,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새마을 운동처럼 전 국민적인 운동이 있었고요. 그럼 그 새마을 운동이 도대체 뭐냐,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이렇게 돌아봐 한번 살펴보니까. 가나안농군학교의 그 정신에 그 정치인들이 한번 입소해서 이 정신을 우리가 그러면 국가에만 대입해 보자 해서 생활 운동으로 이렇게 이제 발전이 됐거든요.

◇김유리> 네.

◆김경철> 그래서 각 나라들이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을 위해서 굉장히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계세요. 해외 가나안농군학교의 핵심은 저희가 경험했던 가나안농군학교의 가나안 정신 공급인데요. 아까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 손에는 성경, 한 손에는 괭이라는 이제 신념으로 우리나라가 정신을 개혁하고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했기 때문에. 이 해외 농군학교를 이런 가나안 정신으로 무장하게 하면 그 척박한 땅을 개관해서 희망을 심게 하는 그런 교육입니다. 그래서 정신교육과 경제 성장의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이념과 종교가 이제 다르더라도 그래서 이슬람이라든지 뭐 불교 국가, 사회주의 국가, 군사독재 이런 국가에도 이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요.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각 나라마다 상황이 다 다르잖아요. 정치 성향 또 문화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나라는 돼지 어떤 나라는 소, 양, 개 그리고 어떤 나라는 태권도나 컴퓨터 등 각 나라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이제 그런 사업을 통해서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빈곤을 해결하는 활동을 펼쳐가고 있고요.

◇김유리> 네.

◆김경철> 해외 가나안농군학교는 세계가나안운동본부 WCM이라고 하는데, 그 기관에서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고요. 영남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이현희 총장님께서 2대 총재로 취임해서 지금은 이제 25년까지 30개 해외 농군학교 설립의 비전을 갖고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2025년까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거네요. 그러면 이 가나안농군학교의 교육 대상자가 굉장히 다양할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오셔서 교육을 받고 또 울산에서도 다녀가신 분들 있으신가요?

◆김경철> 네 가나안이 좀 다른 기관들과 다른 것이 한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째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입니다.

◇김유리> 전국에서 다 오시네요.

◆김경철> 네 그다음에 또 나이대도. 그래서 보통 교육 기관들을 보면 대상이 우리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다. 아니면 우리는 기업체 교육을 한다. 이렇게 대부분 좀 정해져 있는데요. 특정한 대상에 맞춰진 교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희 가나안도 처음에는 이제 마을 인근 주민들 농업교육부터 시작을 해서 생활 개선 교육으로 이제 시작을 했는데요. 지금은 초·중·고 학생의 인성 캠프 그다음에 대학생 리더십, 직장인들 의식 개혁 교육, 공무원들, 사회 기관 등 해서 남녀노소 지위를 막론한 말 그대로 국민 인성교육 기관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두 번째 특징은 교직원과 참가하시는 교육생들이 숙식을 같이 하면서 24시간을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 교육이에요. 

◇김유리> 아 그래요?

◆김경철> 네 그래서 제가 같이한 근로 실습 체험이 있는데, 그때 농장에서 같이 땀을 흘리고 또 아침에 저희가 6시 이렇게 일찍 기상을 해서 같이 운동도 하고 뛰고 땀도 흘리고 교직원들과 같이 삶을 공유하는 독특한 교육이에요. 그래서 내부 직원들이 때로는 강의를 하게 되면 서로 삶을 보고 공유했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바깥에서 오시는 분들보다 오히려 좋은 그런 캠프를 저희들이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밀양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 이남의 모든 교육생들이 저희들의 교육 대상자인데요. 가끔 울산에서는 학교나 교회, 대학교, 기업체에서 교육을 받으셨는데요. 제가 기억나는 건,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 신입사원들 그다음 중공업 내 협력사들, 울산의 대형교회 그다음에 춘해 보건대 이렇게 이런 기관에서 현재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젊은 사람들한테도 진짜 많은 도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묵묵히 지금 자리를 지키고 계신 우리 이혜인 부총무님께서는 어떻게 가나안농군학교와 함께 하게 되셨는지 굉장히 궁금해요. 그리고 또 내가 만난 가나안농군학교는 어떤 곳인지 또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혜인> 네 저는 2년 전쯤에 어머니를 통해서 가나안농군학교를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김유리> 아 진짜요? 

◆이혜인> 네 처음에는 이름부터 좀 저와는 낯설었어요. 그리고 가나안의 정신이나 이념 이런 것들을 잘 모르고 그냥 어머니를 통해서 이제 만나게 되었는데요. 만나고 알아가고 또 많은 분들을 보다 보니까 이 가나안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지향하는 선한 가치가 분명히 보였어요. 그래서 잘은 모르지만 이곳과 함께 하면 되게 좋겠다. 또 내가 배울 것이 정말 많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처음에는 이렇게 작은 재정 후원으로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워크숍이라든지 여러 가지 포럼들이 있는데 그렇게 가나안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면서, 가나안의 복민 사상 그리고 3대 이념이라고 하는 근로, 봉사, 희생의 의미를 이제 나중에야 점점 이해하게 된 거죠.

◇김유리> 그렇군요.

◆이혜인> 네 그리고 무엇보다 설립자이신 김용기 장로님의 그 삶의 모습이 저에게는 또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이었고요, 또 함께하고 계신 우리 이현희 총재님 같은 경우도 실제로 또 그 모습을 보면서 되게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참 한 사람의 이런 생각과 삶의 모습이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한 나라를 변화시키고 또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너무 큰 도전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가난을 만나게 되었고요. 

◇김유리> 네.

◆이혜인> 또 감사한 것은 여기 가나안에서 진행하는 리더십 포럼들이 주로 있거든요. 종종 있는데, 여기에서는 각계각층의 리더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그러면 저는 지금 가나안농군학교의 부총무로도 섬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청년 사업가로서 제 사업체를 또 어떻게 운영해가야 할지, 어떻게 또 잘 제 삶을 경영해야 할지 되게 많은 이런 인사이트들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이건 20대나 30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닌가라고 솔직하게 생각을 했었지만, 제대로 알고 나니까 가나안의 정신이 낡은 것, 철이 지난 것 이런 게 아니라 특히 기준 없이 휩쓸리기 쉬운 이 시대 속에서 깊은 뿌리가 되어서 바른 사람으로 세워줄 수 있는 정신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오히려 살아온 길보다 앞으로 살아야 될 날이 더 많은 저 같은 20대와 30대들에게 그런 청년들에게 더 필요한 정신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김유리> 네 너무 멋있어요. 가나안농군학교에 가면 이렇게 말씀을 다 잘하게 되시는 거예요? 어떤 교육을 하신 건지 너무 궁금한데요. 그러면 처음에는 후원자로 시작을 하셨다가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하게 되고 지금은 함께 일을 하시는 건가요?

◆이혜인> 네 임원으로 그냥 이렇게 섬기고 있습니다.

◇김유리> 임원으로 함께 섬기고 또 개인 사업을 하시는 거네요?

◆이혜인> 네 제가 원래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김유리> 어떤 비즈니스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혜인> 네 저는 이제 역량 컨설팅 사업과 함께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두 가지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대단하시네요. 정말 매력이 넘치는 두 분과 함께하는데, 그러면 두 분은 거의 섬기시는 건가요?

◆김경철> 저는 이제 상주하고 있고요. 우리 부총리께서는 행사라든지 모든 어떤 일, 사역을 할 때 같이 참여해 주시는 임원이시죠.

◇김유리> 아 그렇군요. 또 오늘 이렇게 함께 방송을 위해서 먼 걸음을 해주셨고요.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교육도 있으실 것 같아요. 교육을 또 받으셨으니까 두 분이 굉장히 스마트하게 말씀도 잘하시고 어떤 뚜렷한 비전을 갖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말하면서도 굉장히 뭔가 안정감이 느껴지고 그러거든요.

◆김경철> 감사합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교육이 하나 있는데, 우리 울산지역에 왔기 때문에 울산지역에 왔던 교육이 있어서 하나 설명을 좀 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이제 학교 명칭이 변경된 걸로 알고 있는데, 홍명고등학교라는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선생님께서 이제 전화를 주시면서 우리 학교에 의욕이 없고 그다음에 학교생활도 좀 잘 안되는 친구들이 한 30명 정도가 있는데, 이 친구들 좀 데리고 오고 싶다. 그래서 "그럼 오시지요"라고 이렇게 제가 상담을 마치고 30명을 데리고 오셨는데요. 분위기는 예상됐다시피 특별한 의욕이 없고 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고 그런 30명 정도가 왔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김유리> 네.

◆김경철> 근데 제일 중요한 건 저희 교직원들이 아이들하고 2박 3일밖에 안 되기 때문에, 빨리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서 신뢰된 상태에서 교육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대화하고 먼저 웃고 가서 말도 걸고 말 그대로 섬겼죠. 제가 밑에 내려가서 섬겨서 2박 3일 동안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농장 일 한 번도 안 해봤던 농장 일도 같이 해보고 땀도 흘려보고 이걸 왜 해야 되나 처음에 이런 생각이었지만 땀 흘리고 하다 보니까 변화된 것도 보고 땀 흘리고 해보니까 뭔가 변화된 것이 보이네 이런 뿌듯함도 생기고. 그다음에 이제 비전 특강 같은 것도 듣고 아침 6시가 보통 잘 시간인데 6시에 일어나서 마을을 뛰고 오고 체조도 하고 구호도 외치고요. 또 운동 족구도 차고 효 강의도 듣고요. 이렇게 평상시에 잘 경험하지 않았던 이 교육을 2박 3일 동안 이렇게 체험 활동을 통해서 잘 끝냈습니다.

◇김유리> 네.

◆김경철> 잘 끝내고 1년 후에 담당 선생님께서 다시 전화가 오셔서 그중에서 가장 조금 흔히 얘기해서 말 안 들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1년 전에 참여했던 그 친구가 가나안 다녀온 다음에 학생회장에 도전해서 학생회장 지금 잘하고 있다고 그래서 올해 다른 친구들 30명을 또 데리고 오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저희가 2박 3일 동안 뭐 변화가 있을까, 아이들한테 어떤 이게 좀 인사이트가 있을까 의심하면서 때로는 궁금해하면서 오시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꿈을 찾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나안 이 교육이 통하고 있고 다시 한번 본인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울산지역에 오니까 바로 우리 그 친구들 기억이 납니다.

◇김유리> 아 너무 멋진데요. 그런데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작년에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 비전을 우리 부총리님께서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이혜인> 네 그 비전은 바로 대안학교인 가나안 글로벌 스쿨의 설립인데요. 가나안농군학교가 설립 초기에는 30일, 3주 이렇게 긴 교육 프로그램들이 되게 많아서 자연스럽게 배운 것이 습관이 되고 삶에 적용이 가능했었는데요. 점점 교육 기간이 짧아지면서 최근에는 3일, 1박 2일 견학 이렇게 굉장히 단기 교육 태세를 이루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삶까지 자연스럽게 가져오는 게 굉장히 힘들게 됐죠.

◇김유리> 그렇군요.

◆이혜인> 그래서 아까 우리 김경철 부장님께서 우리 가나안은 사람 농사짓는 학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제대로 된 사람 농사를 지으려면 제대로 된 학교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이제 미루지 않고 이 대안학교를 진행하자고 결단을 하고 지금 설립의 뜻을 품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그렇군요.

◆이혜인> 우리 가나안 글로벌 스쿨은 영성과 인성, 가나안의 개척 정신으로 무장된 김용기 장로님을 뛰어넘는 개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숙 대안학교로 계획을 하고 있고요. 우리 가나안 글로벌 스쿨이 지향하는 인재상을 네 가지 키워드로 설명드릴 수 있겠는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근로입니다. 즉 일을 사랑하는 인재라는 뜻인데, 언젠가부터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그런 게 좋다는 삶이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사회에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죠. 그래서 가나안은 일 안에 행복이 있고 일을 떠난 행복은 없다는 신념을 통해서 일을 정말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는 인재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봉사인데요.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입니다. 해외 농군학교 프로젝트를 통해서 단순히 진학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봉사 자체가 삶이 되고 그런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임을 깨닫게 되는 그런 아이들을 기르고 싶은데요. 미국은 사실 중산층의 기준이 봉사나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잖아요. 

◇김유리> 네.

◆이혜인> 근데 그런 것처럼 우리 다음 세대가 이웃 사랑을 좀 잘 깨닫고 또 그걸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인재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 세 번째는 희생인데요. 자신의 헌신으로 타인을 살리는 인재입니다. 친구를 위해서 사실 우리가 희생하고 막 이렇게 하는 것들이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런 타인을 살릴 수 있는 인재를 만들고자 하는데요. 예를 들면 화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인내하고 또 누군가를 위해서 나의 힘과 시간을 쏟아서 도움을 주고. 또 내 공동체 안에서 내가 먼저 헌신하는 그런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서 그렇게 희생을 할 수 있는 남을 또 살릴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만들고자 하고요. 마지막 네 번째는 개척인데요. 어디에 던져지더라도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회 속에서 진짜 영향력이 있으려면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담대한 개척자의 성품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앞서 말한 이 근로, 봉사, 희생을 할 수 있는 인재가 또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세상 한가운데에서 나약하지 않고 강인한 개척자의 정신을 소유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정리하자면 근로, 봉사, 희생의 정신을 가지고 영성과 인성 그리고 실력까지 갖춘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개척자를 양성하는 학교가 바로 가나안 글로벌 스쿨입니다.

◇김유리> 아 그렇군요. 확실히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에서 일하시는 두 분이기 때문에 정말 인재 같아요.

◆이혜인> 감사합니다.

◇김유리> 얼굴에서부터 빛이 나시고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그러면 이제 기숙학교를 만드셔야 되잖아요. 대안학교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 같은데, 그러면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경철> 청취자들께서도 이제 함께하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앞서 설명드렸듯이 이제 인재를 키우는 사람 농사는 개인이라든지 가정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국가를 위해서도 굉장히 필요한 일입니다. 가나안이 이제 그 일을 좀 감당을 하려고 해요. 그래서 지금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이제 함께하고 싶은데, 저희는 이제 사명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사명을 완수하려면 많은 분들의 사실 응원과 기도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조국이여 안심하라. 온 겨레에 안심하라. 내가 기도하노라' 우리 김용기 설립자께서 매일 하루 4시간씩 이렇게 기도하셨던 그 기도의 힘과 응원이 사실 절대적으로 제일 필요하고요. 그리고 사실 빠질 수 없는 게 물질입니다. 물질 부분이 빠질 수 없고요. 그래서 가나안이 오랫동안 국가의 근대화 발전과 함께 해서 이 자리까지 왔는데요. 이 가나안농군학교는 이제 모든 재산이 사실 국가에 귀속되도록 만들어진 비영리 공익법인이에요. 

◇김유리> 그렇군요.

◆김경철> 그래서 기부금 단체로 지정돼서 이제 후원금 같은 것들이 다 소득공제가 돼서 이렇게 운영되고 있고요. 저희가 영리 목적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 노력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금액을 누가 후원하고 있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인데, 더 의미 있는 건 이제 관심 가져주신 분들의 지속적인 후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만 명이 1만 원을 이 만만 캠페인을 만들어서 그 힘으로 가나안 글로벌 스쿨을 세워가려고 하고요.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동참하시는 그 귀한 분들 한 분의 이름을 건립할 때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고요. 사실 이제 스마트폰에서 영남 가나안농군학교 이제 검색하셔서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후원하기 화면이 바로 나오는데요. 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이 일에 동참하실 수 있고요. 그래서 이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유리>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별로 없어서 끝으로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이혜인> 네 오랜 역사를 가진 가나안농군학교가 사회의 선한 영향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서 국민의 의식 개혁 향상에 앞장서고 다양한 교육을 하면서 지금까지 잘 지켜왔는데요. 이제 지켜온 가나안에서 쓰임 받는 가나안이 되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지속적인 해외 농군학교 개척을 통해서 정신적·물질적 빈곤을 해결해 나갈 것이고요. 또 국내에서는 가나안농군학교 인성교육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대안교육인 가나안 글로벌 스쿨을 설립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양성해서 승인받는 가나안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가나안농군학교를 기억해 주시고 많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리>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가나안농군학교 이혜인 부총무님 그리고 김경철 교육훈련부 부장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함께 나눴습니다. 오늘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모두> 고맙습니다. 

◇김유리> 올바른 인격과 가치관으로 조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헌신하는 밀양 가나안농군학교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경철 부장님이 재능이 많으세요. 작곡도 하시는데, <하늘의 소리>에 '복 있는 사람'이라는 직접 작곡하신 노래 띄어드리면서 저도 물러가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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