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 판즈베던, 6개월 일찍 한국 온다
내달 정기연주회 대신 서기로
‘장기’ 브람스 교향곡 연주
21일 서울시향은 다음달 12~1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내년 첫 정기연주회에서 판즈베던이 지휘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에서는 올해 임기를 마치는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시벨리우스 교향곡 7번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벤스케가 이달 초 갑작스러운 낙상 사고로 부상을 입어 한국에 올 수 없게 되면서 공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판즈베던은 서울시향과 협의 끝에 자신의 일정을 조정해 서울시향의 내년 첫 정기공연에서 벤스케를 대신하기로 했다. 판즈베던은 2024년부터 5년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정식 취임에 앞서 내년 7월과 11월, 12월에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 정기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판즈베던은 “서울시향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받았을 때 주저 없이 돕고 싶었다”며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을 취소하였고, 서울시향 단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판즈베던은 현재 뉴욕필하모닉과 홍콩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드파리, 암스테르담로열코세르트헤바우관현악단 등 유럽 유명 악단에서 객원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휘자 변경으로 공연에서 선보일 연주곡도 바뀌었다. 1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전주곡,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 선보일 브람스 교향곡은 작곡가가 21년을 걸려 완성한 작품으로, 판즈베던이 주요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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