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출·스타트업으로 경제위기 돌파"
헌법상 국민경제 관련 정책에 대한 대통령 자문을 수행하는 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21일 닻을 올렸다.
이날 1차 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인호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부의장 외에 분과별(거시경제·민생경제·혁신경제·미래경제·경제안보) 5명의 자문위원장도 위촉장을 받았다.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등이다.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내년도 업무보고와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함께 진행됐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및 자문위원, 민간경제단체장 등 민간 전문가도 자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경제단체를 대표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수출 드라이브로 경제 상황을 정면 돌파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스타트업 코리아'를 얹어 강력한 기치를 내걸고 뛰어야 한다"며 "기재부가 주축이 돼 벤처와 스타트업을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규제가 부정적으로 많이 쓰이는데, 못하게 하는 것이 레귤레이션(regulation)이 아니다. 본래 의미는 정부의 거버먼트 인게이지먼트(government engagement)"라며 "아주 효율적인 시장이 되도록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시장을 조성해 그 시장에 기업들이 들어와 수입을 창출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 공적인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자"며 "연구개발(R&D)도 기술·산업 증진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규제나 R&D도 같다"고 강조했다.
[박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 대당 230억원”…무더기 결함, 세계 최고가 장갑차의 굴욕 - 매일경제
- “무덤이 아니라 번식지였다”…15m 괴생명체 37마리 발견된 이곳 - 매일경제
- 최대 8억 ‘뚝’ 신저가 쇼크...하락 아파트에 무슨 일이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7만원 건보료’시비건 의원들, 본인것부터 까보시죠[핫이슈] - 매일경제
- “처음엔 바위인줄 ”…염전서 인간심장 발견한 美노동자들 ‘경악’ - 매일경제
- 거래 실종·집값 급락에…서울 강북·경기 광명 규제해제 유력 - 매일경제
- 與 대표 선호도 유승민 36.9% 1위...당심은 나경원이 선두 - 매일경제
- 낙동강 물 괜찮나...부산시, 환경부에 점검 의뢰 - 매일경제
- 한 총리 무단횡단 논란에…총리실 “용산서 경찰관 지시 따른 것” - 매일경제
- 백승호 ‘카타르월드컵 TOP10 골’ 선정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