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는 생물"… 총선 출마 열어둬
'친명' 김남국 "험지 출마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정치는 생물이니까 제가 단정적으로 무슨 얘기를 하지는 못한다"면서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 정권 교체를 이룩하는 데 제가 터득한 그런 지혜와 경험을 당을 위해 한번 보태 주겠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024년 총선 출마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박 전 원장이 총선에 나서면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전 원장이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던 전남 목포나 고향 진도가 속한 해남완도진도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 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퇴임 후 전남 지역을 꾸준히 방문해왔다. 지난 6월에는 고향 진도와 해남, 완도를 찾았고 지난달에는 목포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친명계'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원장의 '험지 출마론'을 들고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이) 호남 행보를 하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지는 않을 것라고 생각한다"며 "전국구니까 오히려 거물이 나가는 험지에서 민주당을 살리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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