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유력 …"결선투표도 당일에"
선관위장 황우여·정의화 거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로 내년 3월 8일이 유력하게 부상했다.
21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3월 8일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 10일 일산 킨텍스를 전당대회 장소로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이 킨텍스에 비해 좀 더 참석자 주목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라 이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종 날짜와 장소 결정 시점은 미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결선투표로 전당대회를 하루에 끝마치지 못할 수 있다는 염려가 나오지만 당 관계자들은 가급적 하루에 결과를 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결선투표는 어느 한 후보가 과반 지지를 획득하지 못하면 1·2위 후보끼리 다시 승부를 가리는 제도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이틀로 하면 예측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하루에 다 끝내는 방안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시간상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1차 투표는 모바일로 하고 결선투표는 현장에서 하는 등 여러 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당 상임고문 등 원로 인사들에 대한 접촉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원로에게 부탁하고 승낙을 거의 받아내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신경식 전 대한민국헌정회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이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를 골자로 한 룰 개정을 밀어붙이고 사실상 전당대회 날짜까지 거의 확정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형국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23일 최종적으로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에 대해 승인받고 같은 날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당헌 하위 규정인 당규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예산안이 통과되고 새해가 되면 그때부터는 당내 모든 이슈가 당권 경쟁으로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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