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독수리연습' 사실상 부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2. 12.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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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북핵 대응 시나리오 구체화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해 보다 실전적인 연습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내년 한미 연합연습에 적용하기로 했다. 군은 내년 전반기에만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 훈련을 과거 '독수리 연습' 수준으로 확대·강화해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21일 국방부는 이종섭 장관 주관으로 올해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내년 중점 과제를 밝혔다. 이날 군이 전한 내년도 추진 방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과 한미 연합전력의 억지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군은 내년부터 지난 정부 당시 남북 대화 국면에서 자제했던 연대급 이상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2018년 폐지됐던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이 사실상 부활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수리 연습은 1961년 시작돼 48년간 실시된 한미 연합전력의 대표적 FTX였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7월 대통령 업무보고를 계기로 이러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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