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적 도발시 승리로 작전 종결… 철저한 대비태세"

全軍 장성 대상 '무궁화회의' 이어 합참 작전지휘관회의 주재

김승겸 합참의장이 21일 '2022년 무궁화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합참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1일 전군 장성들에게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주문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주재한 '2022년 무궁화회의'를 통해 "올 한해 북한 도발과 위협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한 위험한 행동"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추가 도발에 대해서도 '침과대적'(枕戈待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의 자세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적 도발시 단호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승리로 작전을 종결시켜 달라"며 "국제정세와 안보상황을 고려해 합동성에 기반을 둔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을 내실 있게 추진하며 '한국형 3축 체계' 실행력 제고와 (한미 간) 전시작전권 전환 등 현안도 차질 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무궁화회의'란 국방정책과 안보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73년부터 우리 군 모든 장성을 대상으로 시행하하는 연례 회의다.

김 의장은 이날 무궁화회의 뒤엔 전군 주요 작전지휘관과 합동부대장들이 참석한 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도 주재했다.

합참은 이날 회의에 대해 "북한의 다양한 위협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북한의 군사위협을 평가하고 우리군의 현행 작전태세 완비 및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명의 담화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30~45도) 발사를 통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 또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