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6번 암수술' 극복한 '불사조' 강용희씨 팔순 맞아

김혜지 기자 2022. 12. 21.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대병원에서 35년간 6번의 암 수술을 받으며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 일명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용희씨가 최근 팔순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씨는 1988년 교통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북대병원에서 줄곧 치료를 받았다.

강씨의 장남 강석재씨는 몇 해 전 감사의 뜻으로 전북대병원 암 병동에 안마의자 10대를 후원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원 기간만 1년 넘고 진료 기록은 3000쪽 넘어
강씨 "정기검진, 긍정적 사고, 가족 사랑이 건강비결"
전북대병원에서 35년간 6번의 암 수술을 받으며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 일명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용희씨가 팔순을 맞았다. 강씨가 부인과 함께 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대병원 제공)2022.12.21./ⓒ 뉴스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대병원에서 35년간 6번의 암 수술을 받으며 병마와의 싸움을 이겨내 일명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용희씨가 최근 팔순을 맞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씨는 1988년 교통사고로 뇌출혈 수술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북대병원에서 줄곧 치료를 받았다.

그는 간경화와 간암, 식도암, 다발성 골수암, 방광암 등 총 6번의 암 수술을 받고 병마를 이겨내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비장 절개와 식도암으로 두 번의 개복 수술도 받았고 고관절 수술, 정강이 골절 수술, 얼굴 함몰 수술 등도 모두 전북대병원에서 받은 뒤 극복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21일 "강씨가 병원에 입원한 기간만 365일이 넘고 진료 기록도 3000쪽이 넘을 정도"라며 "많은 병원 직원들이 강씨가 누군지 알 정도"라고 했다.

강씨의 '불사조'라는 별명도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그의 모습을 보고 가족과 지인들이 붙여준 것이다. 강씨의 장남 강석재씨는 몇 해 전 감사의 뜻으로 전북대병원 암 병동에 안마의자 10대를 후원하기도 했다.

강씨는 현재 완치해 완주군에서 농사를 지으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강씨는 그간 많은 질병을 이겨낸 비결에 대해 "3개월마다 받는 정기 건강검진과 긍정적인 생각,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매우 중요하다"며 "뭐니 뭐니 해도 환자를 살려내려는 전북대병원의 노력과 의사 선생님들의 관심과 정성이 저를 살렸다"고 말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반평생 가까이 우리 전북대병원을 믿고 찾아 준 할아버지와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