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센세이션' 일으킨 김주형…PGA 올해의 기록 2위·6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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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기록으로도 '센세이션'을 증명해보였다.
PGA투어는 21일(한국시간) 올해 기억에 남을 만한 기록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PGA투어는 "김주형은 만 21세 이전에 2승을 달성하며 우즈를 제쳤다"면서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1974년(리 트레비노) 이후 48년만에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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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칠드런스서 우즈보다 빠른 통산 2승…6위 올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약관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승을 수확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기록으로도 '센세이션'을 증명해보였다.
PGA투어는 21일(한국시간) 올해 기억에 남을 만한 기록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10위까지 발표된 순위에서 김주형은 2위와 6위 등 2차례나 언급됐다.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이다. 당시 김주형은 1라운드 첫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도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교롭게도 김주형의 우승 3주 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는데, 최종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PGA투어는 "1983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약 1700개가 넘는 공식 대회에서 트리플 보기 이하의 성적으로 경기를 시작해 우승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올 8월에만 무려 2번이나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다.
6위는 김주형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던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이다.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2개월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당시 나이는 20세3개월에 불과했다.
이는 1932년 랄프 굴달(미국·20세2개월)에 이은 역대 2번째 최연소 기록이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2승(20세9개월)보다도 6개월이 빠른 것이었다.
PGA투어는 "김주형은 만 21세 이전에 2승을 달성하며 우즈를 제쳤다"면서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1974년(리 트레비노) 이후 48년만에 72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올해의 통계 1위는 4개 메이저대회 모두 30세 이하 선수가 우승한 것이었다. 이는 1934년 마스터스가 출범하며 4대 메이저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4대 메이저 우승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스코티 셰플러(26·미국), PGA 챔피언십 저스틴 토마스(29·미국), US 오픈 맷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 디 오픈 챔피언십 캐머런 스미스(29·호주)였다.
작년 US 오픈(욘 람)과 디 오픈(콜린 모리카와)까지 포함하면 최근 6개 대회 연속 20대 선수가 우승하며 남자 골프 세대 교체를 시사했다.
3위는 개인 첫 우승 이후 42일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였다. 셰플러는 올 2월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패 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첫 우승까지 걸린 시간이 42일에 불과해 종전 기록인 우즈(252일)의 기록을 여유 있게 갈아치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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