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러시아 공장, 결정 쉽지 않아… 규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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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폐쇄 여부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장 규모가 커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전쟁 전 연간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면서 "이는 현대차 글로벌 생산량의 4%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HMM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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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동을 중단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폐쇄 여부와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공장 규모가 커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발한 양국 전쟁이 장기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탈(脫) 러시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르노그룹과 일본 도요타·닛산,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포드 등이 러시아 사업을 줄줄이 접었다.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 규모가 연간 23만대에 달하고, 2020년 인수한 GM의 옛 러시아공장까지 더하면 생산능력은 연간 33만대 규모라 폐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전쟁 전 연간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면서 “이는 현대차 글로벌 생산량의 4%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러시아생산법인(HMMR)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가동 중단과 함께 현지 인력 중 2200여명을 유급 휴무로 돌렸고, 이달 들어 감원에 돌입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법인은 최근 “생산 중단이 이어지는 데 따라 러시아에서 인력 최적화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감원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3월부터 회사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초래된 부품 공급 중단으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왔다”면서 “올해가 끝나가지만 지금도 여전히 공급망 복원이나 생산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감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용계약 파기 문서 서명은 내년 1월 16일부터 2월 3일까지 이뤄지고, 퇴사는 1월 23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 사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IRA법에) 완전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유연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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