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대한방직 부지 빚덩이 개발 방식 반대"

정경재 2022. 12. 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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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도심의 흉물로 방치된 옛 대한방직 공장 철거공사가 21일 착공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빚덩이 개발 방식에 반대한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전주시민회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옛 대한방직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국민경제를 위협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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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전주시 도심의 흉물로 방치된 옛 대한방직 공장 철거공사가 21일 착공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빚덩이 개발 방식에 반대한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전주시민회와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진보당 전북도당은 이날 옛 대한방직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빚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국민경제를 위협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들은 "공장 부지를 인수한 자광은 143층 타워라는 미끼를 시민들에게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을 상업 용지로 변경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기 자본금이 15억원이고 부채가 3천500억원인 회사가 5천억∼6천억원이 들어가는 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 대출로 부지를 개발하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자광의 목적은 오직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금액의 시세차익 특혜"라고 주장했다.

자광은 이날 공장 건물 철거공사 착공식을 열고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아파트, 관광 타워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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