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융시장, BOJ 금리인상 여진 이틀째 지속

방성훈 2022. 12.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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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지속해 4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는 장중 한 때 전일대비 0.085%포인트 오른 0.480%까지 치솟았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과의 장기금리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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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130엔대 진입 시도…8월초 이후 최저
국채 10년물 금리 0.48%까지 치솟아…7년 5개월래 최고
日국채 수요 확대 등 미일 장기금리 격차 줄어들 듯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이틀째 강세 흐름을 지속해 4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사진=AFP)

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31.51엔까지 떨어졌다. 닛케이는 한 때 130엔선까지 밀어붙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면서, 엔화가치가 지난 8월 초 이후 4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엔화는 전날 일본은행(BOJ)이 0%에서 ‘± 0.25% 정도’였던 장기금리 변동폭을 ‘± 0.5% 정도’까지 2배 확대, 사실상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당 137엔대였던 달러·엔 환율은 BOJ 발표 직후 133엔대로 급락했고, 이날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채 시장에선 금리인상 여파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는 장중 한 때 전일대비 0.085%포인트 오른 0.480%까지 치솟았다. 전날 고점인 0.460%를 웃돈 것은 물론, 2015년 7월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에 BOJ는 이날 오후 만기가 3~5년, 5~10년 남은 국채를 각각 1000억엔 규모로 매입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과의 장기금리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 국채 수요가 늘면 상대적으로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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