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단속에 … 보이스피싱 30% 뚝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2. 12.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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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건수·피해액 줄어

올해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전화금융사기의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작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1월까지의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와 피해액이 각각 2만479건, 5147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646건·7172억원)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28.5%, 피해액은 28.2% 줄어든 수치다.

범죄 발생이 줄어들면서 검거 건수와 검거 인원 또한 각각 10.1%, 4.3% 줄어들었다. 다만 범죄조직의 총책 등 '상선'은 626명 검거해 지난해보다 21.6% 늘었다.

경찰은 이처럼 범죄 발생은 감소하고 검거가 증가한 배경으로 범죄조직 및 범행수단에 대한 단속과 차단을 꼽았다. 경찰이 올해 8~10월 전화금융사기 8대 범행수단에 대한 하반기 특별단속을 벌였는데,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적발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단속기간에 경찰이 적발한 범행수단은 4만6166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2만3839개)보다 94% 늘었다. 검거 건수와 인원 역시 4331건, 4538명으로 각각 47%, 50% 늘어났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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