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금리인상 후폭풍 닛케이·엔ETF로 환차익 노려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사실상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나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일본은행의 저금리 정책이 사실상 노선 전환을 선언한 셈이라 앞으로 엔화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엔화 상승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환노출형 일본 관련 ETF와 엔화 ETF에 주목하고 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지는 시기에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ETF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아이셰어스 MSCI 재팬 ETF(EWJ)'는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닛케이지수가 반등하는 시기에 대응할 수 있는 ETF"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일본 증시가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며 세계 증시 대비 낙폭이 작았던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 증시가 부진할 때에도 엔화 강세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는 엔화에 투자하는 FXY, 엔화 레버리지 상품인 YCL이 주목된다.
그 밖에 국내 상장 일본 ETF로는 'TIGER 일본니케이225' 'TIGER 일본엔선물' 'ACE 일본니케이225' 등이 추천됐다. 최 연구원은 "엔화 가치 상승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닛케이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TIGER 일본엔선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일본은행 주가는 전일 대비 3% 이상 급등했다. 중앙은행의 특성상 주가 등락이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이다. 일본은행은 자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지만 중앙은행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랑거리 외에는 주주로서 별다른 혜택은 없다.
21일 일본 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80.31포인트(-0.68%) 하락한 2만6387.72를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내렸다. 닛케이지수는 이달 들어 5.65% 떨어졌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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