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진심’ 김정균 보령 의장…상업용 우주정거장에 642억 투자

김양혁 기자 2022. 12.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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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보령의 오너 3세 김정균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우주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지분 확보에 나선다.

이번 보령의 액시엄 투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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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엄 스페이스의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엑시엄 스테이션’. /엑시엄 스페이스

제약회사 보령의 오너 3세 김정균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우주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지분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앞두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선도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4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보령은 엑시옴스페이스 주식 29만5980주를 확보한다. 보령이 소유하는 총주식은 기존에 보유한 전환 약속어음을 포함해 36만7454주로, 엑시옴스페이스 전체 지분의 2.68%에 해당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이달 30일로,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보령은 올해 초 ‘향후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주 헬스케어 관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우주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액시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주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와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헬스케어 이슈를 탐색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CIS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보령은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보다 주도적인 관점에서 우주공간에서의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액시엄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향후 10년 안에 해체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5년 말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후 세 개의 모듈을 더 추가해 지구 저궤도 상에서 독립적으로 비행하는 우주 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액시엄 스테이션의 설립은 저궤도 상에서 민간 주도 우주 개발 시대로의 전환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령의 액시엄 투자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주요 무대가 될 민간우주정거장 사업의 핵심 투자자로, 우주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향후 우주 공간을 기반으로 CIS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우주 인프라 기반 사업 생태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글로벌 CIS 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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