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루마니아 총리·의장 회담…방산협력·부산엑스포 논의

박경준 2022. 12.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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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치올라쿠 의장과 치우커 총리 방한을 계기로 의회·행정부의 양 측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과 치올라쿠 의장과의 회담은 지난 8월 김 의장의 루마니아 방문 당시 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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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총리 "우크라전으로 루마니아 안보 위기 심화…한국과 협력 확대 기대"
축사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4회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2.2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이온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하고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는 니콜라에 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도 참석했다. 치올라쿠 의장은 차기 총리로 내정돼 내년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국회는 설명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치올라쿠 의장과 치우커 총리 방한을 계기로 의회·행정부의 양 측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두 분의 공동 방한은 내년도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투자·방산·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늘리자"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방산 협력과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등이 주로 논의됐다.

김 의장은 "양국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와 호환 가능한 무기 체계를 갖췄다"며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치우커 총리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의 안보 위기가 심화했다"며 "한국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루마니아가 조기에 적극적인 지지를 결정해주면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과 치올라쿠 의장과의 회담은 지난 8월 김 의장의 루마니아 방문 당시 회담 이후 넉 달 만이다.

김 의장은 당시 한국 기업의 대(對)루마니아 투자 확대를 원한 치올라쿠 의장의 요청에 따라 그간 조율해 온 경제사절단 파견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를 희망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15∼20개 기업 임원과 국회 대표단으로 구성되는 사절단이 내년 2월 중 루마니아 방문을 추진 중이다.

이에 치올라쿠 의장은 "루마니아는 아시아 유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회담에는 루마니아 측에서 알프레드 로베르트 시모니스 사회민주당 의회그룹 대표, 에우젠 베지나리우 상하원 공동 국가안보 상임위원회 위원장, 한국 측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헌승 국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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