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눈 내린 충북, 곳곳서 ‘쾅쾅’…교통사고·낙상사고 잇따라

이삭 기자 2022. 12.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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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중앙고속도로에서 오전 10시8분쯤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2명이 다쳤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21일 충북에 10㎝ 이상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역 최심적설량은 제천 12.1㎝, 제천 덕산 11.3㎝, 제천 송계 11㎝, 충주 수안보 10.9㎝, 단양 10㎝ 등이다.

도로에 내린 눈이 영하의 기온 속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8분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중앙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가 도로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앞서 오전 7시 59분쯤 단양군 매포읍 편도 2차선 도로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레미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오전 8시22분쯤에는 충주시 금가면 도촌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두 사고 모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1시52분쯤에는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한 주민이 눈길에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16건, 낙상사고는 14건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날 밤 늦게까지 충북 일부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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