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신청사 설립 계획 원안대로 추진해야"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1일 "대구시 신청사 설립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라"며 대구시와 달서구, 지역 정치권을 함께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대구시 동인동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회가 신청사 부지 (일부) 매각 설계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공모 설계비 전액을 삭감하자, 홍준표 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담당 부서를 잠정 폐쇄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달서구 병)은 부지 중 1만평(3만3천㎡)만 매각하자며, 원안 이행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대변하기는커녕 결정된 사업계획을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홍 시장에게는 담당 부서를 즉각 복원하고 원안 이행 계획을 수립할 것을, 김용판 의원과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는 기존 입장과 신청사 유치기념비 제막식 계획을 각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청사 부지15만8천㎡ 가운데 9만㎡을 매각해 건립 자금을 마련하고 전국 지자체 중 2위인 부채 비율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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