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북미서 리튬생산 IRA 정면 돌파 나선다"
2025년부터 年 2만톤 규모
포스코가 화산 고지대 염호에 담긴 리튬 추출·생산을 현재 진행 중인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실시한다. 시기는 2025년께부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북서부 고산도시 살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사진)은 "현재 살타 고지대 염수에서 뽑아내고 있는 리튬과 별개로 북미에서도 2025년부터 연간 2만t 규모 리튬을 직접 생산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법인장은 "일단 2025년까지 살타 염호에서 연간 5만t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춘 뒤 2030년까지 5만t을 추가해 아르헨티나에서만 10만t 생산을 이뤄낼 것"이라며 "여기에 북미 내 2만t 리튬 생산이 2025년부터 자리 잡으면 2030년엔 연간 12만t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하는 리튬은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로 국내외 배터리업체에 판매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 아닌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보려면 해당 리튬을 사들인 배터리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배터리를 생산한 뒤 전기차업체에 공급해야 한다.
포스코는 아예 이 같은 단계를 뛰어넘어 북미 내 리튬 직접 생산이라는 도전장을 내밀며 IRA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법인장은 "광석리튬보다 더 친환경적인 염수리튬 생산을 통해 (각종 규제를 넘어) 염수리튬으로만 연간 100조원 이상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사들인 현지 살타 염호 지대 광권을 바탕으로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생산한다.
[살타(아르헨티나)/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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