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내년 美 경기침체 확률 70%”...6개월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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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학계에서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70%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며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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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학계에서는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70%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금리를 또 한 번 인상하며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3년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70%로 집계됐다”며 “6개월 전보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2월 12~16일에 실시됐으며, 38명의 경제학자가 응답했다. 앞서 진행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9월에 50%, 10월에는 60%, 11월에는 65%였다. 해가 지날수록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추가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한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췄지만,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은 내년에도 통화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간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는 ‘높은 임금’이 꼽힌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파른 임금 상승세가 노동력이 부족한 현 상황과 맞물려 서비스 산업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노동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봤다. 경제학자들은 2024년 1분기까지 실업률이 평균 4.9%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게 되리라 전망했다. 또한, 내년 2~3분기에는 급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후 평균 시간당 임금이 감소하리라 전망했다.
코메리카 은행의 빌 애덤스 수석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재정 부양책 종료, 수출 시장 악재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며 “미국 기업은 재고 증가와 고용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주문이 줄어들면서 건설 및 기타 자본 지출 계획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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