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 유작 ‘정이’,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서 공개

정성택기자 2022. 12. 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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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유작인 공상과학(SF) 영화 '정이'가 다음달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연 감독은 "(정이는) 구상 단계부터 강수연 선배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영화"라며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분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2011년) 이후 11년 만의 장편영화 '정이'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뇌출혈로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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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5일 배우 강수연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서울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인은 1987년 영화 씨받이 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 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1일이다. 2022.5.8.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올해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유작인 공상과학(SF) 영화 ‘정이’가 다음달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는 인류가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22세기를 배경으로 피난처 ‘셸터’에서 발생한 내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전 승리는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 로봇 개발에 달렸다. 고인은 뇌 복제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맡았다. 정이 역은 배우 김현주가 맡았다. 넷플릭스는 ‘정이’가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영화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연출했다. 연 감독은 “(정이는) 구상 단계부터 강수연 선배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영화”라며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분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2011년) 이후 11년 만의 장편영화 ‘정이’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뇌출혈로 쓰러진 뒤 깨어나지 못했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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