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드코로나에 웃음 짓는 K-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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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기조를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리오프닝에 따른 반사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사업을 하는 한미약품, 일양약품, 휴젤 등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및 경제 재개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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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개 후 휴젤 등 미용 시장 진출도 확대 전망
중국이 '제로 코로나' 기조를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과 리오프닝에 따른 반사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사업을 하는 한미약품, 일양약품, 휴젤 등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및 경제 재개 관련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두고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데 주력 품목 중 기화제 형태의 기침가래약 '이안핑'과 시럽제 형태 소아용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초기 매출이 크게 줄었으나 최근 다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하면서 한미약품의 호실적을 이끌었는데,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도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통해 해열진통 주사제 '알타질' 등을 생산해 판매 중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궤양치료제 '알드린'과 담즙 분비에 도움을 주는 이담 소화제 '아진탈'의 판매 상승도 기대된다.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에 대한 중국 허가를 획득한 휴젤도 수출 증가를 예상된다. 휴젤은 그동안 중국의 봉쇄령 때문에 보툴렉스(중국명 '레티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보툴리눔 톡신 등을 포함한 독소 품목의 수출량은 약 47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5.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젤 역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던 2분기까지 수출량이 줄었으나 3분기부터 다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은 세계 3대 미용 안티에이징 학회인 'AMWC 차이나' 등 학술대회와 다양한 마케팅 행사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보툴렉스를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도 내년초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1분기부터는 중국 경제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생물의약품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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