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계서도 인정한 엠씨스퀘어 수면 베개
불면치료 효과분석 논문
SCIE급 학술지 첫 게재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소속 연구진이 국내 업체가 개발한 수면 유도 베개 성능을 임상해 작성한 논문이 SCIE(과학인용색인 확장판)급 국제 학술지에 실려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집중력 향상 학습 보조기 엠씨스퀘어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지오엠씨의 수면 유도 베개 '바이탈 나잇 필로우'(사진) 관련 논문이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불면 치료 베개가 SCIE급 국제 학술지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지오엠씨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바이탈 나잇 필로우'의 임상 결과를 다룬 논문이 지난달 29일 국제 학술지 '응용 정신 생리학 및 생체 자기 제어'에 등재됐다.
해당 논문은 지오엠씨가 개발해 깊은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고유의 수면 뇌파 '펄스톤'을 활용한 임상 내용과 성과를 다루고 있다. 임상 당시 KRISS 소속이었던 수면·건강 모니터링 분야 국내 권위자 박세진 박사(현 세원인텔리전스 대표)가 주관하고 KRISS 석·박사 연구원들이 불면증을 겪는 한국 성인 10명을 대상(남자 3명·여자 7명)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은 참여한 개인마다 수면 유도 장치가 내장된 '바이탈 나잇 필로우'를 사용하고 자는 날 하루와 일반 베개를 사용해 자는 날 하루에 대해 각각 수면다면검사를 통해 측정·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수면 유도 장치 베개를 사용하면 일반 베개를 썼을 때보다 잠자리에 누워 조명이 꺼진 뒤 수면에 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입면 지연 시간이 24.65분에서 9.7분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멜라토닌 생성량도 늘어났다. 깊은 수면에 들어가는 단계인 3단계 수면에서는 8.73%에서 12.46%로, 램수면 단계에서는 3.04%에서 3.69%로 멜라토닌이 증가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즉, 얕은 수면 단계인 1~2단계 시간을 단축하고 깊은 수면 단계인 3단계와 램수면 단계를 늘린 것이다.
박세진 박사는 "뇌파 기술을 활용한 수면 솔루션을 다룬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발표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디지털 치료제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영현 지오엠씨 회장은 "전 세계 수면 시장에 자사 뇌파동조화 수면 기술과 제품을 각인시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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