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문가 "中 코로나 상황, 비상사태 종식의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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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국의 상황이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료 선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내년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PHEIC로 간주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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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중국의 상황이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종료 선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 의견이 나왔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내년 어느 시점에서는 더 이상 PHEIC로 간주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바이러스학자 마리온 쿱만스 WHO 비대위원은 "문제는 세계 일부(중국)가 실제로 제2 물결에 접어들고 있을 때 포스트 팬데믹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라며 "지금 우리가 팬데믹의 또 다른 국면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중국에서 계류 중인 대유행은 와일드카드"라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 데이비드 헤이만 WHO 고문은 "세계 다른 나라에 우려가 될만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대해 아무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러나 세계는 중국에서 병들고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톰 피콕 영국 런던임페리얼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현재 중국의 대유행이 변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봉쇄 해제에 따른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어느 쪽이든 중국 당국은 전문가들이 도움울 요청하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취약계층의 접종률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전문가의 견해에 대해 로이터는 "지난주 중국 정부가 고강도 방역 대책(제로코로나)을 폐지하면서 생긴 변화를 대변하고 있다"며 "예측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갑작스러운 (방역 대책) 변화 이후 내년에 100만명 이상 사망자와 확진자 폭증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WHO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1월 PHEIC 유지 관련 논의를 예고했다. 다만 거브러여수스 총장에게 PHEIC 최종 결정 권한이 있어 비대위 논의 결과를 따를 필요는 없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공중보건 경계로는 최고 수준이다. 선포되면 백신 및 치료제 공유, 질병 방지 자금 지원 등을 위한 국제적 대응 촉구가 보다 용이해진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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