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대화·화요오찬·수요정책소풍…강기정 '이색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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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의 '이색 소통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광장의 철학'에 기초해 '월요대화', '화요오찬' '수요정책소풍', '금요전략회의' 등 색깔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고 있다.
강 시장은 "시정을 이끌기 위한 동반자인 공직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정례조회와 간부회의, 화요오찬, 금요전략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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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의 '이색 소통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광장의 철학'에 기초해 '월요대화', '화요오찬' '수요정책소풍', '금요전략회의' 등 색깔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고 있다.
2030 청년세대부터 노인세대까지 경제·복지·교육·노동·환경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논의한다. 시민참여 플랫폼인 '광주 온(ON)' 도입으로 시민 의견 수렴과 시정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월요대화'는 청년 정책, 창업 활성화, 저출생 극복, 미래차산업 경쟁력 확보, 이스포츠(e-스포츠) 육성 등 다양한 주제로 지금까지 총 12차례 개최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강 시장과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진정성 있는 소통'을 목표로 경청하기, 설득하지 않기, 대화 중 끼어들지 않기 등 3가지 원칙 아래 진행하고 있다.
10회 째를 맞은 '정책소풍'은 현장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를 위한 첫 번째 정책소풍을 시작으로 광주 유일의 초등여자축구부(하남중앙초),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광주콘텐츠허브), 산업성장 엔진 차세대배터리(㈜세방리튬배터리 광주공장) 등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제안 플랫폼 '바로소통광주'에 설문조사 기능을 추가한 온라인 양방향 소통플랫폼 '시민광장 광주온(ON)'도 도입했다. 2023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시민정책참여단도 2만명을 모집했다.
내부 공직자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시정을 이끌기 위한 동반자인 공직자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정례조회와 간부회의, 화요오찬, 금요전략회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 시장은 취임 직후 MZ세대 공직자들과 '도시락 토크'를 가진데 이어 첫 정례조회에서 '시장님 당황하셨어요?'를 주제로 토크쇼를 열어 격의 없는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례조회 형식도 바꿨다. 기존 정례조회가 시장 당부말씀 전달 위주였다면 민선 8기 정례조회는 공직자들이 이끈다.
첫 간부워크숍에서는 실국별 비전·목표와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최근 열린 12월 정례조회에서는 사업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자 90초 성과발표(PT)'를 처음 시도했다.
강 시장의 출근길도 화제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하주차장이 아닌 시청 앞에서 내린다. 시청광장에 있는 1인시위하는 시민들, 청소노동자, 직원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다.
출근 후에는 생일을 맞은 공직자들에게 매일 아침 생일 축하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강 시장은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혀야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 소통의 시작은 공감이고, 소통의 끝은 예산을 수반한 정책으로 완성하는데 있다"며 "소통을 통해 시정의 큰 방향, 물줄기를 잡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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