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오미크론 변이 잇단 출현…“물백신 효능있나” 우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2. 12.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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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염병 전문가가 현재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현재 중국인이 접종하는 백신은 원형 균주를 기반으로 만든 중국산"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러 차례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의 보호력은 점점 더 약해졌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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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밖을 내다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급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12.19.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감염병 전문가가 현재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현재 중국인이 접종하는 백신은 원형 균주를 기반으로 만든 중국산”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러 차례 변이를 거쳤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의 보호력은 점점 더 약해졌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주장은 중국 당국이 중국산 백신 효능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 시노팜, 시노백은 서방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예방 효능이 낮아 ‘물백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더나 화이자 같은 서방 백신을 수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는 소극적이었다.

최근 중국 의약품 대란은 ‘제로코로나’ 정책 시행 과정에서 해열제 항생제 등의 생산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한 중국 정부 때문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통신사는 중국 제약사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생산과 유통을 통제하면서 제약사와 판매상이 운영난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 도산했다”면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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