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등으로 지연된 별내선 개통 2024년 6월로 연기

이호진 기자 2022. 12.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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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 시기가 2024년 6월께로 늦춰졌다.

경기도는 21일 남양주시 별내동 다산역 신축현장에서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공사 공사추진 현황 설명회를 열고 개통 일정 변경을 공식화했다.

설명회에서 경기도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 및 복구가 가장 큰 공사 지연 요인이기는 하나, 주민 집단민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시멘트 수급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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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 지반침하 사고 발생한 구리지역 3공구 공정율 78%에 그쳐
내년 6월께 3공구 시설공사 마무리될 듯

[남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21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역 신축현장에서 진행된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공사 공사추진 현황 설명회 모습. 2022.12.21. asak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 시기가 2024년 6월께로 늦춰졌다.

경기도는 21일 남양주시 별내동 다산역 신축현장에서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공사 공사추진 현황 설명회를 열고 개통 일정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설명회를 마련한 김용민 국회의원과 시 공무원, 별내선 5공구 건설공사를 맡고 있는 대우건설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다.

별내선은 사업비 1조3799억원을 들여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서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12.8㎞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사업으로, 각각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으로 환승 가능한 구리역과 별내역 등 6개 역이 설치된다.

당초에는 2023년 9월 개통 목표로 사업이 진행됐으나, 지난 2020년 8월 구리시 3공구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로 일부 구간 공사가 장기간 지연됐다.

이 때문에 현재 1·2·5·6공구의 경우 공정율 90%대를 보이고 있는 반면 3공구는 싱크홀 복구와 공법 변경 영향으로 아직도 공정률이 8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4공구 역시 비슷한 문제로 사업이 지연돼 공정율이 82.3%에 머물고 있다.

설명회에서 경기도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 및 복구가 가장 큰 공사 지연 요인이기는 하나, 주민 집단민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시멘트 수급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시멘트 공급이 정상화되지 않아 불안요소가 있으나, 공사가 지연된 구간도 내년 6월까지는 시설물 공사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 공사가 완료돼도 공정별시험과 종합시험운행 등 개통 절차에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돼 개통 시기는 2024년 6월 이후가 유력하다.

이에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다산동 주민들은 인근 하남선처럼 일부 구간을 먼저 임시 개통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경기도 측은 아직 중간 선로가 설치되지 않았고 관계기관 협의에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시험운행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싱크홀 사고는 정리가 됐지만 시멘트 수급 등 아직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철도종합시험운행에서 지적사항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먼저 조치해 개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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