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이태원 희생자·유가족 2차 가해 즉각 중단 호소

이수지 기자 2022. 12. 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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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4개 종단 단체가 국민들과 정부에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의 즉각적인 중단을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어머니가 면전에 쏟아지는 조롱에 충격을 받아 실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말았다"며 국민들과 정부에 "첫째,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입니다. 비하, 질책과 책임 전가 비난과 조롱 등의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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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10.29(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종교계 4개 종단 단체가 국민들과 정부에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의 즉각적인 중단을 호소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4개 종단 종교인들은 2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종교인들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어머니가 면전에 쏟아지는 조롱에 충격을 받아 실신하는 사건까지 생기고 말았다"며 국민들과 정부에 "첫째, 유가족은 우리와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입니다. 비하, 질책과 책임 전가 비난과 조롱 등의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2차 가해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함께 정부는 유가족의 사회적 보호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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