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21일 美 '깜짝' 방문…백악관 "우크라 지원 약속 강조할 것"(종합)

김민수 기자 정윤영 기자 2022. 12. 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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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경제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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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바이든과 회담·미 의회 연설
백악관 "우크라에 평화협상 압박하지 않을 것…러 협상 의지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의 군사 활동을 저지해온 우크라이나 군을 격려하기 위한 수여식에 참석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정윤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기 복원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미국 대통령과 나는 (오는 21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협력을 논의할 것이다. 나는 또 의회에서 연설하고 여러 인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공식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미 의회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전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서한을 통해 의원들에게 "수요일 밤 민주주의에 매우 특별한 초점을 맞출" 의회 세션에 참석해 달라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의회 지도부와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백악관이 사흘 후인 1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약속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경제적,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포함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앞두고 미국 내 여론에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외교적으로 전쟁을 끝낼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에 "러시아는 물론 내일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함으로써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그렇게 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제외된 평화협상은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노선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압박하거나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의회 및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우크라이나를 전쟁터에서 가능한 최상의 위치에 두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약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위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하원 다수 의석을 확보한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그 동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일부 소문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하고 깊으며 초당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확언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인들은 정전이나 단수로 인해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을 비롯해 약 200억달러(약 25조7000억원)를 지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2023년 연방정부 예산 합의안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450억 달러(약 58조원)와 380억 달러(약 49조원)의 긴급재난 지원 예산도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가진 '안보서비스의 날' 연설서 정보기관에 사회와 국경 감시, 반역자와 스파이 색출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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