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혹은 10일 유력…당권경쟁 본격화
이윤태기자 2022. 12. 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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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3월 8일 혹은 10일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당대회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 간 '연대의 시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로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며 "서울 송파구 잠실체조경기장이나 경기 고양 킨텍스 등을 장소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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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3월 8일 혹은 10일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전당대회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 간 ‘연대의 시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로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며 “서울 송파구 잠실체조경기장이나 경기 고양 킨텍스 등을 장소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13일까지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만료 전 새 당 대표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총선의 공천권을 쥔 당 대표를 뽑는 일정이 가시화 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김장 연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 진영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성(姓)을 따 두 사람의 연대를 뜻하는 것.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다.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 역시 “김장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 담그냐”면서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고 정치권에 영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김 의원이 장 의원과 손을 잡아 교통정리를 한 뒤 확실한 친윤 그룹의 대표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김장 연대’가 성사된다 해도 친윤 진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컷오프(예비경선)도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만 10명에 달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줄여 본선을 치러야 한다”는 태도다. 한 여당 의원은 “만약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컷오프 될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연대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당원 투표 100%’ 등 전당대회 규칙 개정과 관련한 친윤 진영과 비윤(비윤석열) 진영의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규칙 변경에 대해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폭거”라며 “윤 대통령이 뒤에서 ‘오더(지시)’를 내리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완장을 차고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날짜로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며 “서울 송파구 잠실체조경기장이나 경기 고양 킨텍스 등을 장소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 13일까지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만료 전 새 당 대표를 뽑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총선의 공천권을 쥔 당 대표를 뽑는 일정이 가시화 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는 ‘김장 연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친윤(친윤석열) 진영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성(姓)을 따 두 사람의 연대를 뜻하는 것. 장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맞선 본 지 얼마 안 됐다. 커피도 먹어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어보고 데이트를 해야 결혼을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 역시 “김장 담근다고 선언하고 김장 담그냐”면서 “잘 담가서 맛있게 식단에 올려놓고 정치권에 영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김 의원이 장 의원과 손을 잡아 교통정리를 한 뒤 확실한 친윤 그룹의 대표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김장 연대’가 성사된다 해도 친윤 진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여기에 컷오프(예비경선)도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만 10명에 달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줄여 본선을 치러야 한다”는 태도다. 한 여당 의원은 “만약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컷오프 될 경우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연대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당원 투표 100%’ 등 전당대회 규칙 개정과 관련한 친윤 진영과 비윤(비윤석열) 진영의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규칙 변경에 대해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폭거”라며 “윤 대통령이 뒤에서 ‘오더(지시)’를 내리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완장을 차고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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