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소년시설 운영기관 선정논란…"외부심의위원 전원 여당측"

이은파 2022. 12.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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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최근 선정한 3개 청소년시설 운영 위탁기관을 놓고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위탁기관 선정에 참여한 외부 심의위원 전원이 국민의힘 쪽 인사로 밝혀졌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 의원)은 21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3개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적격자 심의위원회 외부 심의위원 4명 전원이 국민의힘 세종시당 전·현직 당직자와 시의원 후보로 파악됐다"며 "시의회는 즉각 진상조사를 하고, 시 감사위원회도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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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상 조사하고, 감사 착수해야"…시 측 "국민의힘 쪽과 관련된 것 뒤늦게 알아"
세종시 청소년시설 민간 위탁기관 선정 철회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19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지역 청소년시설의 민간 위탁기관 선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가 최근 선정한 3개 청소년시설 운영 위탁기관을 놓고 적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위탁기관 선정에 참여한 외부 심의위원 전원이 국민의힘 쪽 인사로 밝혀졌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 의원)은 21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한 지역 3개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적격자 심의위원회 외부 심의위원 4명 전원이 국민의힘 세종시당 전·현직 당직자와 시의원 후보로 파악됐다"며 "시의회는 즉각 진상조사를 하고, 시 감사위원회도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세종시 민간위탁 조례를 보면 시장은 위탁기관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심의위원회에 해당 분야 전문가를 위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외부 심의위원 중 관련 분야 전문가는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박성수 세종시당 대변인은 "세종시에 청소년을 위한 정책과 상식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시정 4기 공약과제인 '아동·여성 행복도시, 미래형 교육환경'이 공염불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년 복지 등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적법하고 공정하게 외부 심의위원으로 위촉했다"며 "외부 심의위원들이 국민의힘 쪽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최근 청소년시설 위탁기관 적격사 심의위원회를 열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조치원청소년센터, 반곡청소년자유공간을 운영할 수탁기관으로 넥스트클럽사회적협동조합(넥스트클럽)을 선정했다. 위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하지만 넥스트클럽은 그동안 자체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성 소수자를 차별하거나 혐오를 조장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세종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9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넥스트클럽은 청소년 관련 사업에 전문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물의를 일으킨 단체"라며 "시는 위탁기관 선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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