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 평균 8.9% 인상… 3세대는 14% 뛰어

유선희 2022. 12.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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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료가 내년부터 평균 8.9% 오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실손보험 전체 평균 인상률이 8.9% 수준이라고 21일 밝혔다.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6%, 9% 각각 인상된다.

당초 보험사들은 과잉진료로 실손보험이 매년 2조원대 적자를 보고 있는 만큼 10%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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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 1세대 6%·2세대 9%
3세대는 출시 5년만에 처음 올라
자동차보험은 2~2.5% 낮추기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료가 내년부터 평균 8.9% 오른다. 출시 5년이 지난 3세대 실손보험은 14%대 인상이 예상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2.0~2.5% 인하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실손보험 전체 평균 인상률이 8.9% 수준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12%, 올해 약 14.2%에 이은 것이다.

실손보험은 출시 시점에 따라 1~4세대로 나뉜다.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평균 6%, 9% 각각 인상된다. 2017년 4월 출시된 3세대는 14%대로 오를 예정이다. 3세대 상품은 출시 후 5년간 요율이 동결돼 내년이 첫 보험료 인상이다.

지난해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동결된다. 인상률은 평균 수준인 만큼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 적용되지 않는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 종류, 연령, 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보험료는 달라진다.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다.

당초 보험사들은 과잉진료로 실손보험이 매년 2조원대 적자를 보고 있는 만큼 10%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한 자릿수 인상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는 이용자들이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세대 실손의료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계약자에 대해 1년간 납입보험료 50% 할인 혜택 제공 기한을 종전 올해 말에서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반면 자동차보험료는 인하된다. 대형 손보사들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0~2.5% 낮추기로 했다. KB손보와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내년 2월 개시되는 계약부터 2.0% 수준 각각 인하한다. 메리츠화재는 2.5% 내릴 계획이다. 최종 보험료 인하시기와 인하율은 각 보험사의 내부 상품심의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의무보험 성격을 띄는 데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될 정도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탓에 당정으로부터 암묵적인 가격 통제를 받는다.

코로나19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보험료 인하 압박이 최근 2년간 지속되고 있다. 올해 1~11월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6%를 기록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80%대를 유지하면 흑자라고 본다. 이날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밝힌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하를 통해 고물가에 따른 고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며 "조만간 타 손보사도 자동차보험 인하율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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