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라토너 키프요케이·리오노리포, 금지약물 적발돼 6년·5년 자격정지

이재상 기자 2022. 12. 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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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여성 마라토너 2명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 징계를 받았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21일(한국시간) "다이애나 키프요케이(28)와 푸리티 리오노리포(29·이상 케냐)가 각각 6년과 5년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리오노리포는 자신의 죄를 곧바로 인정했고, 이에 AIU는 6년 자격정지에서 12개월이 줄어든 5년 선수자격정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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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요케이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 우승 기록 삭제
2017년 파리 마라톤 우승자 리오노리포도 징계
지난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우승했던 키프요케이가 금지약물 복용에 처방전을 조작하려 했던 것이 적발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케냐의 여성 마라토너 2명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 징계를 받았다. 둘 다 국제 무대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다.

세계육상연맹 독립기구인 선수윤리위원회(AIU)는 21일(한국시간) "다이애나 키프요케이(28)와 푸리티 리오노리포(29·이상 케냐)가 각각 6년과 5년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키프요케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보스톤마라톤에서 2시간24분4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당시 대회에서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인 트라이암시놀론 아세토니드 성분이 검출됐다.

이 성분의 경우 운동선수가 치료목적사용면책(TUE)을 신청하지 않고 투여할 경우 선수 자격 4년이 정지된다.

치료 목적이 확실하다면 징계기간이 감면되기도 한다. 하지만 키프요케이의 경우 거짓 처방전을 제출해 자격정지 기간을 줄이려 했던 것이 이번에 발각됐다.

케냐 마라토너 리오노리포 ⓒ AFP=뉴스1

케냐도핑방지기구가 처방전이 위조됐다는 것을 확인했고, AIU는 가중처벌을 통해 6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AIU는 발표를 통해 "케냐반도핑기관의 조사 지원을 통해 키프요케이가 병원에서 가짜 문서를 제출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키프케이는 2021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 기록이 취소됐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모든 기록이 삭제됐다.

2017년 파리 마라톤 우승자인 리오노리포도 올 5월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이뇨제 푸로세미드 성분이 검출됐다. 아울러 그는 발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처방 받았다고 위조된 처방전을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리오노리포는 자신의 죄를 곧바로 인정했고, 이에 AIU는 6년 자격정지에서 12개월이 줄어든 5년 선수자격정지를 결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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