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삿포로, 도쿄올림픽 부패 스캔들에 올림픽 유치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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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스폰서 기업 선정과 관련한 부패 스캔들로 얼룩지자 일본 삿포로시가 2030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삿포로시 올림픽담당관인 구도 아키후미는 "도쿄 사례를 비춰볼 때 우리는 청렴한 대회를 설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삿포로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도쿄올림픽 관련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며 경쟁에서 한 발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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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여름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스폰서 기업 선정과 관련한 부패 스캔들로 얼룩지자 일본 삿포로시가 2030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삿포로시 올림픽담당관인 구도 아키후미는 "도쿄 사례를 비춰볼 때 우리는 청렴한 대회를 설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내년 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새로운 계획을 확정한 뒤 전국적인 투표를 실시해 올림픽에 대한 지지도를 가늠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삿포로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도쿄올림픽 관련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며 경쟁에서 한 발 멀어지게 됐다.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행사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에서 대중의 지지를 얻으려면, 강력한 반부패 대책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나 의심을 씻어내는 게 우선"이라며 "(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지를 확인하고 올림픽 운영 계획을 재검토해 발표할 것이며, 삿포로는 여전히 올림픽 유치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도쿄올림픽 대회 스폰서 선정을 둘러싸고 아오키홀딩스 측에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를 체포했다. 그는 아오키홀딩스 측으로부터 5100만엔(약 5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삿포로의 올림픽 유치 자체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는 상황이 어려워졌다면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일련의 문제들을 고려할 때 지금 상황으로는 (개최를 위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을 우려한다며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개최도시 선정은 2023년 가을에 있을 예정이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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