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동대문 패션쇼 구경...'뷰티 서울' 키운다

강지원 2022. 12.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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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에 거주하는 응우옌 도안 칸 비(30)씨는 매주 서울 여행을 한다.

비씨는 "서울에 여행 가면 정작 패션쇼에 가진 못하는데 유튜브로 보면 마치 서울에 사는 사람처럼 현지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2017년부터 뷰티 특화 1인 미디어 창작자를 발굴ㆍ육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크리에이티브포스(크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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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크리에이티브포스의 밤' 개최
'K-trend' 등 5개 창작자팀 '우수 뷰티 크포' 선정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20일 열린 '크리에이티브포스의 밤' 행사에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1인 창작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베트남 다낭에 거주하는 응우옌 도안 칸 비(30)씨는 매주 서울 여행을 한다. 유튜브 채널 ‘K-trend’를 통해서다. 최근에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패션쇼를 구경했다. 한국일보 영상사업팀이 2016년 개설한 이 채널은 매주 세 차례에 걸쳐 서울의 관광명소와 패션, 디자인,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 중이다. 구독자 수만 43만 명. 채널 유입의 93%는 베트남에서 이뤄진다. 비씨는 "서울에 여행 가면 정작 패션쇼에 가진 못하는데 유튜브로 보면 마치 서울에 사는 사람처럼 현지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서울을 알리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등에 올리는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즉각적 소통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2017년부터 뷰티 특화 1인 미디어 창작자를 발굴ㆍ육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크리에이티브포스(크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기준 크포 소속 창작자만 총 870팀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총 구독자 수는 7,747만 명, 누적 조회 수가 79억 회를 넘는다.

진흥원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뷰티 크포 20개 팀을 선정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개 팀의 한 해 성과를 평가해 상을 주는 ‘크리에이티브포스의 밤’ 행사가 전날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K-trend’, ‘Hanna Coreana’, ‘김연츄’, ‘Sylvia Kim’, ‘HEDA_옷헤다’ 등 5개 팀이 ‘우수 뷰티 크포’로 선정됐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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