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벤처투자시장 언제까지…벤처업계가 꼽은 ‘올해의 뉴스’ 1위

2022. 12. 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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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황기를 지나 혹한기에 들어선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벤처업계가 꼽은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취임 7개월이 지난 이 장관은 올 한해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는가하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벤처업계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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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協, 기업인·전문가 등 대상 설문
온라인 플랫폼-기득권 산업간 갈등
이영 장관 벤처업계 활력 등 뒤이어
벤처업계가 혹한기에 들어선 벤처투자 시장을 올해의 10대 뉴스 중 첫 손에 꼽았다.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활황기를 지나 혹한기에 들어선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벤처업계가 꼽은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사)벤처기업협회(회장 강삼권)는 올 한해 벤처업계의 주요 이슈를 선정해 ‘2022년 벤처업계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벤처기업 대표자 및 임직원, 벤처업계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와 온라인 고객 반응 데이터분석 전문 벤처기업인 미스테리코와 함께 빅데이터 검증을 진행해 선정됐다.

1위로 선정된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현주소는 암담했다. 지난 수년간 정부의 창업지원과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며 벤처투자시장이 뜨거웠지만, 올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모태펀드 벤처투자 예산도 올해 5200억원에서 내년 4135억원으로 축소되며 투자 위축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2위로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등 기득권에 가로막힌 신산업이 꼽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톡'을 운영하는 리걸테크 업체인 로앤컴퍼니와 대한변호사협회의 갈등이다. 이 밖에도 원격의료, 모빌리티, 세무 등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이 기득권 업계와의 갈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

벤처기업인 출신으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은 3위에 선정됐다. 취임 7개월이 지난 이 장관은 올 한해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을 발표하는가하면,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벤처업계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뒤로는 ▷벤처천억기업 역대 최다 증가, 유니콘도 23개사로 늘어! ▷겨울 맞은 IPO 시장, 유망 벤처기업 연달아 상장 미뤄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벤처업계 노동환경 경직, 해결필요 ▷윤석열 정부,‘110대 국정과제’에 벤처정책 대거 포함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본격화 ▷대기업‧중견기업의 잇따른 CVC 설립, 오픈이노베이션이 대세 ▷‘납품대금 연동제’ 국회 통과 대중소 상생기반 마련, 복수의결권은 법사위서 장기 계류 중 등이 선정됐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올해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벤처투자시장의 위축 등으로 힘든 한 해였으나, 벤처천억기업이 역대 최다로 증가하고 유니콘기업 수도 증가하는 등 벤처기업인들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우리경제에 희망을 보여줬다”며 “새해에도 벤처기업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혁신과 성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미순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및 복합위기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인 벤처기업 관련 주요 수치들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긍정적 메시지로 평가된다”며 “올 한해 투자 위축 및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려움이 컸으나, 벤처생태계 내 CVC 등을 활용한 대기업의 참여와 역할‧인식이 증대되고 스타트업계의 M&A 활성화 등 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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