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보였다"…자신감 회복한 '키움 기대주'가 돌아본 7주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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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보여 드렸다.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은 21일 약 7주간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파견을 끝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복귀했다.
장재영은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직구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 타자와 승부하며 투구수를 줄이는 방법도 많이 발견했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느꼈다. 호주에서는 통했지만, KBO리그에서는 다를 수 있기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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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희망을 보여 드렸다.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장재영(20·키움 히어로즈)은 21일 약 7주간의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파견을 끝내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복귀했다.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자로 9억 원의 계약금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던 그는, 기대를 불어오는 성적으로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장재영은 ‘제구 불안’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1군 통산 31⅔이닝 평균자책점 8.53 31볼넷, 퓨처스리그 통산 74⅓이닝 평균자책점 6.42 86볼넷으로 안정적인 제구 및 경기 운영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질롱에서는 달라진 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6경기에 등판해 30이닝 9볼넷 평균자책점 3.30으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18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장재영은 “생각보다 호주리그의 타자 수준도 높았다. 경기장도 작았고, 쉽게 상대한 타자들이 없었다. 경험도 많이 하고, 한국에서 못 해봤던 것도 해본 좋은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호주로 떠나기 전 장재영은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부진했기에 호주에서도 활약하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이병규 질롱 감독의 한마디에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장재영은 “사실 걱정이 정말 많았는데 출국하는 날 감독님이 ‘눈치 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볼넷 20개보다 안타 20개를 맞아라’고 말씀하셔 점수를 많이 주고 오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 범타도 많았고, 잘 맞은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얘기했다.
스스로도 질롱에서 활약에 만족했다. 가장 걱정하던 제구에 안정이 잡히는 등 자신이 목표했던 바를 어느 정도 완수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개인 SNS에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여 드릴 수 있어 기뻤다”고 쓰며 질롱에서 얻은 경험을 돌아봤다.
장재영은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직구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 타자와 승부하며 투구수를 줄이는 방법도 많이 발견했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느꼈다. 호주에서는 통했지만, KBO리그에서는 다를 수 있기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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