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도 아닌데 월드컵 트로피를...FIFA, '솔트 배' 특혜 논란

오종헌 기자 2022. 12. 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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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이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솔트 배는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고 기쁨을 만끽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사이에 억지로 어울리려고 했다.

영국 '풋볼 테라스'의 테리 플루어스는 "정말 우스운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FIFA가 어떻게 솔트 배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고 키스하도록 허용할 수 있는가. 대체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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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FIFA는 '솔트 배'가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어떻게 경기장 안에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솔트 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터키 출신 요리사이자 SNS 스타인 누스레트 괵체는 FIFA의 VIP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솔트 배는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고 기쁨을 만끽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사이에 억지로 어울리려고 했다. 또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들고 있던 트로피를 낚아채는 장면이 포착됐고, 월드컵 트로피를 두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소금뿌리기 동작을 취했다.

이번 월드컵은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역대 3번째 우승이자 3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120분 이상의 혈투는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아르헨티나가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지만 프랑스의 끈질긴 추격으로 2-2 동점이 됐다. 연장전에서도 나란히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차기까지 진행했고, 끝내 아르헨티나가 웃었다. 

하지만 시상식 장면에서 논란이 있었다. 메시는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 가장 마지막에 단상으로 향했다. 이때 그의 어깨에 검은색 옷이 걸쳐졌다. 비슈트라고 불리는 이슬람 국가의 전통 의상이었다. 이번 월드컵이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굳이 전통 의상을 입혔어야 했냐는 비판 여론이 발생했다.

그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는 건 우승자에 대한 특혜다. 우승한 팀과 그 국가의 수장 정도만 허용된다. 실제로 월드컵 트로피가 투어의 일환으로 대한민국에 도착했을 때 그 누구도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투어에 동행한 브라질 레전드 히바우두만 트로피를 직접 손으로 만졌다. 

영국 '풋볼 테라스'의 테리 플루어스는 "정말 우스운 일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FIFA가 어떻게 솔트 배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고 키스하도록 허용할 수 있는가. 대체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개리 리네커 역시 솔트 배를 향해 '해충'이라고 맹비난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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