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 '절반'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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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하반기 성과급이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
TAI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종합해 지급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6조7817억원,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조9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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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하반기 성과급이 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 전 세계 경기 침체 여파를 직격으로 맞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여파다.
삼성전자는 21일 임직원들에게 사업 부문별 TAI(목표달성장려금·옛 PI) 지급률을 공개했다. TAI는 오는 23일 지급한다.
TAI는 삼성전자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종합해 지급된다. 한 달 치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DS(반도체)부문의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사업부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50% 수준에서 TAI를 받는다. DS부문 직원들은 TAI 제도가 시행된 2015년부터 항상 최대치인 기본급의 100%를 받아왔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와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기본급의 50%를 받는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기본급의 75%, 생활가전사업부에는 기본급의 37.5%가 지급 받는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TAI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수령했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기본급의 62.5%를 받았다.
TAI가 줄어든 것은 하반기 들어 경기 침체로 반도체를 비롯한 전방사업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내년 초 지급하는 OPI(초과이익성과급)도 예년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다. OPI는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76조7817억원, 영업이익 10조852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1.39%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집계된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조9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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