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임차일리 캄보디아 부총리에 명예박사 수여
영남대가 캄보디아 임차일리(72·Yim Chhay Ly)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영남대는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교류를 이끌어 캄보디아의 빈곤 극복과 농업·농촌 개발을 통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일 교내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임차일리 부총리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영남대가 국가지도자급 인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올해에만 벌써 두번째다.
영남대는 지난 7월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바 있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 및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퇴치와 기아종식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는 뜻에서다.
이번에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임차일리 부총리는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농촌개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2008년부터 부총리 겸 농업농촌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캄보디아 사회경제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지도자다. 특히 영남대와 캄보디아 정부·공공기관, 대학 등과의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국제개발’을 국가 정책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새마을개발 모델을 캄보디아의 농업 발전과 농촌 개발을 위한 주요 정책과 국가 전략에 도입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지역공동체와 국가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임차일리 부총리는 “지난 11월 캄보디아가 주최한 2022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오늘 저에게 명예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해 준 영남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받은 명예박사 학위는 양국 간 교류와 우호 관계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과거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됐는데 한국이 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며 “전 세계 수많은 국가와 기관들이 영남대에 새마을운동과 발전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으므로 영남대도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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