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英 해리 왕자 부부와 선 긋기 나서

이지민 2022. 12.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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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가 뉴질랜드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리더십 관련 다큐멘터리 '라이브 투 리드'(Live to Lead)가 이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아던 총리는 "해리 부부가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한다고 통보한 것은 올해 5월로 이는 인터뷰를 마친지 2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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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 다큐 출연 관련 “만델라 재단과만 소통”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가 뉴질랜드 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리더십 관련 다큐멘터리 ‘라이브 투 리드’(Live to Lead)가 이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아던 총리를 포함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미국 대법과 등 총 7명이 이 다큐멘터리에서 인터뷰이로 출연한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지난 4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인빅터스게임)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취재진 앞에 서 있다. 헤이그=AP연합뉴스
해리 부부는 이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한 데 더해 출연도 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마클은 이 다큐멘터리의 취지를 설명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가 바로 우리 삶의 중요성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예고편이 공개되자 다큐멘터리에 출연 예정인 아던 총리는 성명을 내고 본인은 이들 부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던 총리는 “해리 부부가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한다고 통보한 것은 올해 5월로 이는 인터뷰를 마친지 2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모든 소통은 넬슨 만델라 재단과 했다”며 해리 부부와 소통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넬슨 만델라 재단의 요청으로 2019년11월 인터뷰에 응했고, 젊은 지도자를 소개한다는 재단의 취지에 공감해 출연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외신들은 이날 아던 총리의 성명에 대해 ‘왕실과 해리 부부 간 불화가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해리 부부의 편을 드는 모양새를 극도로 경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해리 부부와 왕실 간 갈등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해리&매건’이 공개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한편, 아던 총리는 2018년 영연방 순방에 나선 해리 왕자 부부와 뉴질랜드에서 회동한 적이 있다. 당시 아던 총리는 임신 중이던 마클 왕자비의 체력을 칭찬하며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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