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인된 황의조의 입지, 앞으로 행보는?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무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 골잡이라는 명성과 달리 선발은커녕 벤치에 앉는 것도 쉽지가 않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반등의 기회는 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21일 그리그 수페르리가 14라운드 PAS 지아니나전에 나설 출전명단을 발표했다.
월드컵 휴식기 직후인 22일 지아니나전에서 눈길을 끈 것은 역시 황의조의 부재였다. 그는 지난 16일 그리스로 출국해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지만 지아니나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인범(26)이 선발 출전이 유력한 것과 비교됐다.
사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시련을 겪는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그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에 임대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는 연착륙이 기대됐지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전력 외로 분류됐다. 황의조가 벤치에도 앉지 못한 게 지아니나전을 포함해 어느덧 6경기가 됐다.
황의조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유럽에선 변화를 모색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등록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에 최대 2개 클럽에서만 공식전에서 뛸 수 있다.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이적에 앞서 전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두(2부) 보르도에서 2경기를 뛰었기에 이적이 제한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 에이전트는 “예외 규정으로 유럽과 달리 봄에 시즌을 시작하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다른 리그로 떠나는 방법이 있다”면서도 “선수가 원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이 조심스럽다. 그는 그리스로 출국 전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내 역할을 열심히 해야 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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