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아빠 논란, 결국 경찰 수사 “학대 의심”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2. 12. 21.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출연자가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21일 동아닷컴에 "국민신문고 등 여러 방면을 통해 출연자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며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로 의심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을 접수했고 전담수사부서인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 이송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시즌2-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 출연자가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전북 익산경찰서를 거쳐 전북경찰청으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21일 동아닷컴에 “국민신문고 등 여러 방면을 통해 출연자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며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로 의심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익산경찰서 여청강력팀에서 사건을 접수했고 전담수사부서인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한 재혼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는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었고 남편은 초혼이었다.

문제가 된 방송은 남편이 의붓딸과 놀아주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의붓딸과 친해지려는 마음에 하게 된 과도한 신체 접촉이 논란이 된 것. 남편은 딸을 껴안은 채 옆구리나 가슴 등을 간지럽히고 ‘주사 놓기 놀이’라며 손으로 딸의 엉덩이를 찌르기도 했다. 아이가 싫다고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남편은 딸의 반응이 재밌다는 이유로 계속 장난을 쳤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남편의 행동이 명백한 아동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장면을 여과 없이 보낸 제작진을 비판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현재 MBC 측은 문제의 장면을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