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억대 테슬라’ 자율주행 중 사고 날 뻔…“난코스는 사람이”

이봉원. 사진|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

코미디언 이봉원이 테슬라 자율주행 도중 사고가 날 뻔했다고 밝혔다.

이봉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봉원테레비’에는 지난 20일 ‘제사 지내러 가다 제사 받을 뻔... 테슬라 자율주행 켜고 고향 거창으로 시제 지내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봉원은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가야할 곳이 있다. 고향에서 시제를 지내려고 경남 거창까지 간다”라며 “나의 애마 테슬라를 타고, 테슬라 티셔츠를 입고 갈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봉원이 지난 10월 구입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모델Y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로 약 1억 원에 달한다. 그는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시스템 안에 장착이 돼 있는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을 이용해서 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차에 탑승해 여러 옵션들을 설명한 이봉원은 거창으로 출발했다. 고속도로에 진입한 그는 곧바로 반자율주행을 시작했다. FSD 시스템이 자동으로 안 막히는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자 이봉원은 “FSD의 가장 큰 장점은 자기가 스스로 차선을 바꾼다는 것”이라며 “다른 차선으로 잘 들어간다”고 칭찬했다.

한참을 달리던 중 시골 커브길이 등장하자 이봉원은 “여기가 난코스”라며 걱정했지만 무사히 잘 빠져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급커브길이 등장했다. 이봉원은 자율주행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핸들에서 손을 완전히 뗐다. 경고음과 함께 차가 제대로 돌지 못하자 이봉원은 급하게 핸들을 잡았다.

이봉원은 “핸들을 안 잡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난코스는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털어놨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이봉원은 “FSD를 켜고 왔는데 중간에 많이 꺼졌다. 고속도로 같은 평탄한 길은 잘 하는데, 시골길이나 차선 없는길, 급커브길은 잘 못한다는 걸 알았다”라며 “사람보다는 많이 떨어진다”는 자율주행 후기를 전했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