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2배 껑충…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수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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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기업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역 경제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럽으로 수출 차량을 이동하는 해상 물류비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전용선 부족으로 올해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부산지역 전체 수출의 13.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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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수출 경제 타격
정부 부처, 부산시 지원 방안 모색 필요
부산지역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지역 최대 기업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역 경제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럽으로 수출 차량을 이동하는 해상 물류비가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전용선 부족으로 올해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환율과 유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해상 운임이 지난해 말 대비 두 배로 뛰었다.
르노코리아는 물류비 인상에다 선사 확보에도 어려움에 부닥쳐 수출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해상 운임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수출에 심각한 지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차량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급격한 물류비 상승은 수출 경쟁력 악화는 물론, 내년도 수출 물량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경우 가격 경쟁력 약화로 어렵게 따낸 부산공장 XM3 수출 물량이 유럽 공장으로 넘어갈 수도 있으며, 이 경우 2024년 이후 신차에 대한 수출 물량도 보장받기 힘들 수 있다는 비관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11만 586대를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에 수출했다. 이 중 해외 시장에서 르노 뉴 아르카나로 판매되는 XM3는 9만 5223대에 달해 올해 국내 승용차 수출 모델 중 전체 7위(전체 승용차 수출의 약 5%)를 차지했다.
미래차 준비와 직결되는 친환경차 수출로 보면 XM3는 5만 8073대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출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49만 8279대 국내 친환경차 수출(하이브리드, 배터리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합산) 중 12%, 하이브리드 모델(26만 3661대) 기준 22%를 점유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부산지역 전체 수출의 13.9%를 차지했다. 부품 협력업체들의 수출 물량까지 더하면 지역 수출 경제의 15~20%에 이른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의 수출 경쟁력이 뒤처지면 지역 협력업체와 부산 수출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부 부처와 부산시 등이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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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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