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애경산업 'K뷰티' 맹위 … 中·美·日서 판매 '쑥'

화장품 에이지투웨니스·루나
디지털 플랫폼 성장세 확대
중국 광군제 판매액 60% 급증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호조
일본서도 컨실러·에센스 인기
브랜드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 스텔라 에디션. 【사진 제공=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11일 종료된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기간 판매액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AGE20's(에이지투웨니스), LUNA(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는 이번 중국 광군제 기간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260억원어치를 팔며 지난해 거래액을 초과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진행된 광군제에서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디지털 프로모션과 채널 다변화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광군제에서는 콰이서우, 틱톡 등 신규 디지털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콰이서우에서 왕훙 '신유즈(辛有志)'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방송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콰이서우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97% 급성장했으며 틱톡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는 티몰, 징둥닷컴 등 기존 전통 채널과 함께 콰이서우, 틱톡 등 급성장하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채널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애경산업은 올해 1~7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0% 늘어나며 글로벌 화장품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12~13일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아마존에 진출한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프라임데이 대비 판매액이 51% 증가한 것이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시그니처 톤업 베이스' 등이 해당 카테고리 50위권 안에 들었으며 루나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도 컨실러 카테고리 '톱100'에 들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와 중국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품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이 합쳐져 이러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유료 서비스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애경산업은 일본 아마존에서 진행된 프라임데이 행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일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루나 롱랭스팅 팁 컨실러'가 컨실러 카테고리에서 2위,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 인텐스'가 크림 파운데이션 카테고리에서 6위를 기록하며 히트 상품을 구축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며 소비 패턴이 급격히 온라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2020년 6월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미국 아마존 진출을 시작으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 등을 추가 입점하며 아마존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일본 오프라인 채널에 본격 진출하며 일본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를 시작으로 11월에는 루나가 일본 오프라인 채널 본격 진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에이지투웨니스의 판매 채널은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AEON Mall)' 등 일본 주요 11개 채널로 올해 7월 기준 일본 전역에 총 660여 개 점포에 입점했다.

루나 역시 '로프트(LOFT)' 등 12개 채널의 650여 개 점포에 루나의 스테디셀러인 '롱래스팅 팁 컨실러'를 입점시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의 판매 확대를 위해 향후 판매 채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