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이태원 참사 유족·희생자에 언어폭력 중단" 호소

이세원 2022. 12.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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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1일 공동호소문을 내고 이태원 참사 유족이나 희생자를 향한 언어폭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도 간장을 도려내는 듯할 아픔이 덜해지지 않을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저주를 퍼붓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묻게 된다"며 경찰에는 2차 가해 행위 수사를, 정부에는 유족을 사회적으로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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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해 행위 수사·유족 보호 요청
휴대폰으로 간직하는 가족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한 희생자 가족이 영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2022.12.1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21일 공동호소문을 내고 이태원 참사 유족이나 희생자를 향한 언어폭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유가족이나 희생자를 향해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시민분향소에 놓인 국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이 헌화한 국화꽃들이 놓여 있다. 2022.12.18 superdoo82@yna.co.kr

이어 "손을 맞잡고 함께 울어도 간장을 도려내는 듯할 아픔이 덜해지지 않을 유가족들에게 오히려 저주를 퍼붓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묻게 된다"며 경찰에는 2차 가해 행위 수사를, 정부에는 유족을 사회적으로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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